공지 좋은 기술은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 히다의 장인정신이 지금도 살아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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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은 가구를 마주할 때 흔히 이야기하는 것은 디자인과 소재, 그리고 완성도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용해도 변함없는 품질을 만들어내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의 상태를 읽는 감각, 도구를 다루는 손의 힘, 아주 작은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기술을 갈고닦는 자세. 이러한 ‘장인정신’은 오랜 시간의 경험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무형의 기술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 다음 세대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장인의 기술은 단순한 매뉴얼이나 작업 지침만으로 완전히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나무라도 각각의 성질이 다르고, 계절과 습도에 따라 상태가 달라집니다. 기계가 알려주는 수치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미세한 차이를 경험과 감각으로 읽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장인의 기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들여 기술을 배우고 익힐 젊은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일본 기후현 히다 지역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목공 문화가 있습니다. 히다의 목공 장인들은 예부터 ‘히다노 다쿠미(飛騨の匠)’, 즉 ‘히다의 장인’이라 불리며 뛰어난 목공 기술로 알려져 왔습니다. 히다 지역의 장인들이 만들어온 기술과 정신은 1,0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이어져 왔으며, 오늘날에도 지역의 목공 문화와 가구 산업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통이 단순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통을 이어갈 사람을 계속해서 만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히다산업이 2014년 설립한 히다 장인학교(飛騨職人学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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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히다 장인학교 작품전 (令和7年度 飛騨職人学舎 作品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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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 장인학교 수업시간의 모습







히다 장인학교는 어떤 곳일까요?

히다 장인학교(飛騨職人学舎)는 일본의 대표적인 목공 산지인 기후현 다카야마에서, 전통적인 목공 기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할 젊은 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히다산업이 2014년 설립한 목공 가구 장인 양성기관입니다. 이곳의 교육은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히다 장인학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과 ‘사람’의 성장입니다. 전국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 인재를 모집해 2년간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목공 기술은 물론 장인으로서 필요한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 책임감과 판단력까지 익혀갑니다. 1년 차에는 ‘손으로 만드는 기술’을 익힙니다. 첫해에는 목공의 기본이 되는 수작업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망치와 끌, 대패 등 전통적인 목공 도구를 직접 다루며 목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장부맞춤과 짜맞춤 등 가구 제작의 기본이 되는 구조와 정밀한 가공 기술을 반복적으로 연마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것보다, 기본기를 정확하게 익히고 나무와 도구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2년 차에는 1년 차에 익힌 수작업의 원리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기계 가공을 활용한 가구 제작을 배웁니다. 목재 가공부터 가구의 구조와 제작 과정까지 보다 폭넓게 이해하면서, 실제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히다산업의 직원으로서 현장 경험을 이어갑니다. 도면을 바탕으로 제품을 제작하고, 현장에서의 설치 작업이나 설계자·고객과의 협업 등 실제 가구 제작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단계적으로 익히며 한 사람의 장인으로 성장해갑니다.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현대판 도제교육’

히다 장인학교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특징은 기숙사 생활을 기반으로 한 교육 방식입니다. 학생들은 함께 생활하고, 함께 배우며, 서로의 기술을 보고 자극받으면서 성장합니다. 이는 과거 일본의 장인 사회에서 이루어졌던 ‘도제(徒弟) 문화’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히다산업은 기술만 뛰어난 장인이 아니라,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며,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즉,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뿐 아니라 ‘어떤 장인이 될 것인가’까지 배우는 곳이 바로 히다 장인학교입니다. 히다산업이 히다 장인학교를 설립한 이유는 단순히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히다의 목공 문화와 장인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 앞으로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장인’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74c553aa21077.png제63회 기능오륜 전국대회(技能五輪全国大会)의 ‘가구’ 직종에서, 기후현 대표로 출전해 수상한 히다 장인학교(飛騨職人学舎) 학생 나카무라 유아(中村優空)와 그가 만든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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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산업은 앞으로도 장인의 기술과 정신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치가 깊어지는 가구를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젊은 장인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은 히다 가구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히다 장인학교와 히다산업이 만들어가는 장인 정신의 이야기를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ABOUT


HIDA KOREA는 일본의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히다 타카야마 지역의 프리미엄 원목가구기업협회, 히다목공연합회의 한국 파트너사입니다. 

더 좋은 가구를 소개하고, 오랫동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